하루의 소중함

조진옥 사모(영유아부 교역자)
조진옥 사모(영유아부 교역자) 612
  예전에 저의 자녀들이 아주 어려서 그 아이들을 키우면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만나게 된 수 많은 어른들이 저에게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은 금방 크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말아라! 아이들 키우는 것도 잠깐이다. 아이들이 품 안에서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라고 말입니다. 그때 저는 신뢰 반 불신 반으로 "나에게 정말로 그런 날이 찾아올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문득 과거를 추억하다 보니 저에게 그날이 이미 와 있었습니다. 과거를 추억하다 보니 저에게 그날이 이미 와 있었습니다. 저도 나이를 먹고 저의 자녀들은 어느새 장성해 있었습니다. 
  요즘 아침마다 출근하면서 보는 자동차 창 너머에는 은퇴하신 어르신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공원을 여유롭게 걷거나 자전거 타는 모습, 조깅하며 여유롭게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조금은 부러운 마음이 생깁니다. "나에게는 언제 저런 여유가 생길까?" 문득 생각나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날도 곧 올 것이라는 것을...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고, 교회에 가서 예배드릴 수 없을 때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언제나 되어야 교회 문을 힘껏 열어서 들어가 주님을 마음껏 찬양할 수 있을까?" 하지만 어느덧 저는 백신 접종을 하고 대면 예배를 드리는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고리고 조만간 예전처럼 모두 함께 모여 예배드릴 수 있는 날을 주님께서 허락해주실 줄 믿습니다. 이번 2021년도 얼마 전에 시작한 것 같지만 어느새 반환점에 가까이 왔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올해도 끝나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정확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이제는 주어진 모든 상황 속에서 하루하루의 삶에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스스로 되뇝니다. 
  문득 후회하기도 합니다. "아이들 때문에 힘들다고 말하기 보다는 차라리 건강한 아이들을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지금이라도 힘들다고 말하지 말고 일할 수 있는 건강 주셔서 감사하고, 가장 귀한 주님의 일을 섬길 수 있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해 봅니다. 나에게 주어진 이 하루도 주님과 사랑을 나누는 귀한 시간이 될 수 있기에 저에게는 이 하루하루가 너무나 소중함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