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전도지입니다.

이요한 목사(에녹회 교역자)
이요한 목사(에녹회 교역자) 558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요 7:37-38) 믿음이 가져오는 변화는 내 안으로부터 세상이 결코 줄 수 없는 새로운 것들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기쁨, 평안, 행복, 용기, 그리고 확신이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어느 장례식장에서 시산 세 구가 있는데, 한결같이 웃는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웃다가 갑자기 죽음을 맞이한 것입니다. 웃으면서 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실상은 이렇습니다. 첫 번째 사람은 로또 복권에 당첨되어서 기뻐하다가 심장마비로 죽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 사람은 아들이 삼수 끝에 서울대학에 합격하여 기뻐하다가 역시 심장마비로 죽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사람은 벼락을 맞아 죽었는데요. 불이 번쩍하길래, 사진을 찍는 줄 알고 “치즈”하다가 죽었다는 것입니다.
허무개그입니다. 그런데 이 허무 속에 진실이 있습니다. 인간이 가진 기쁨이란 것이 얼마나 허무한 것이며, 죽음 앞에서 무력한 것인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우리 인생에 가져오는 기쁨과 행복은 예수님으로부터 강처럼 흘러나오게 됩니다. 그 기쁨과 행복은 죽음과도 같은 환경이나 세상의 그 어떤 것도 결코 빼앗을 수 없는 것입니다.
미국의 어느 도시를 여행하던 사람이 주일이 되어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교통경찰에게 가까운 교회가 어디에 있는지 가르쳐 달라 했습니다. 경찰은 멀리 보이는 한 교회를 추천하였습니다. “가까운 곳에도 교회가 있을텐데 왜 멀리 있는 교회를 추천해 주십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경찰이 대답합니다. 경찰이 대답합니다. “그 교회 성도들의 표정 때문입니다. 예배를 드리고 나오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이 근처에 있는 교회들보다도 저쪽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나오는 사람들의 얼굴이 훨씬 기쁘고 즐겁게 보였습니다. 나는 불신자이지만 그 교회가 참된 교회인 것 같아서 소개한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그 내면으로부터 기쁨의 생수가 흘러 나와서 얼굴에 반드시 보여지게 되어있습니다. 얼굴은 ‘얼꼴’에서 나온 말입니다. ‘얼’이 마음이고 ‘꼴’이 모양입니다. 얼굴은 마음을 비추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인해, 내면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는 사람은 그 얼굴이 전도지가 되는 것입니다. 입으로 복음을 전하지 않아도 그 얼굴이 전도지가 되어서 예수님의 실체, 천국의 실체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있다면, 여러분의 표정 속에 살아계신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넘칠 것입니다. 최고의 전도지는 주님의 사랑으로 충만한 우리의 얼굴입니다. 사랑이 넘치는 얼굴로 믿음생활 하시는 한우리교회 성도님들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