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김형도 목사(초등부 교역자)
김형도 목사(초등부 교역자) 499

  한국 미국 할 것 없이 여름성경학교(Vacation Bible School)는 어린이 사역의  꽃입니다. 저 또한 어린 시절 VBS를 얼마나 기다렸던지 부모님이 깨워주시지 않아도 눈이 번쩍 떠지고 벅찬 마음으로 교회로 달려갔던 기억이 납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인해 초등부는 VBS를 전면 취소하고 Zoom을 통해 아이들과 마가복음을 필사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배웠습니다. 이 또한 감사한 시간이었지만 여전히 마음 한켠에 남아 있었던 아쉬운 마음들이 이번 VBS를 더욱 사모하고 기다리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직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VBS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마음도 이해되지만, 코로나 시대이기에 더욱 우리 자녀들의 신앙 훈련에 있어 물러남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한우리 초등부는 철저히 안전 수칙에 유념하며 7월30일에서 8월1일까지 “Treasured 나는 하나님의 보물이에요!”라는 주제로 VBS를 진행합니다. 쏟아지는 미디어 속 세상 문화들과 거짓 진리들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무너져가는 우리 자녀들의 자존감이 이번 VBS를 통해 치유되고 진리 안에서 바른 정체성을 갖는 회복과 축제의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온 교인이 보는 주보에 이렇게  초등부의 사역을 장황하게 설명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성도님들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발전하고 좋아진다고 해도 사람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것이 개발될 수 있을까요? 장담컨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슥 4:6) 잘 짜인 성경학교 프로그램이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자녀들의 마음을 깨뜨리고 변화시킬 수 있음을 믿습니다. 마냥 어린 것처럼 보이는 우리의 자녀들도 충분히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하고 하나님께 삶을 드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자녀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세상은 더욱더 어둡고 악해져 가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한우리 아이들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빛으로 소망으로 사용하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보물과 같은 우리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