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역을 준비하며...

민두식 부목사
민두식 부목사 707
주님의 몸 된 한우리교회를 섬긴지 어느덧 만으로 9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찬양단 인턴 전도사로 시작해서 현재 행정 총괄의 일을 감당하기까지,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많은 은혜와 성장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한우리교회의 필요에 따라, 새가족부와 주일4부예배(오후 2시) 성도님들을 목양하는 귀한 사역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부교역자로 섬기면서 한 번 경험하기 어려운 담임목사님 은퇴와 이취임식을 지내며, 더 많은 배움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새로 취임하신 이대섭 담임목사님을 비롯해서 주중에도 함께하는 구자훈 목사님과 장희찬 목사님과의 협동사역을 통해, 더 큰 사역의 재미와 시너지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담임목사님께서 4부 목장 ‘담당목회자’라는 구체적인 제안을 해 주셨고 아내와 함께 하나님의 뜻을 간구했습니다. 기도하는 내내 저희에게 주신 동일한 마음은 4부예배의 ‘회복’(Restoration)과 ‘부흥’(Revival)이었습니다. 회복이라 함은 장기화 된 코로나 바이러스 기간 동안 영적으로 침체되어 있는 성도들의 영적인 회복이며, 부흥이라 함은 그 동안 모이지 못한 4부 회중예배에 뜨거운 은혜가 부어짐을 통한 영적, 수적인 부흥에 대한 비전이었습니다.
어느 날 아내가 제게 말합니다. “이제는 목자,목녀로 책임감을 가지고 목양해야 할 영혼들을 붙여주시니까, 새벽에 잠을 이룰 수가 없어요. 주중 새벽예배에 데려가 줄래요?” 그렇게 저희는 4부에 속한 지체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 부부는 목자가 공석이 된 참좋은 목장의 목자와 목녀로, 그리고 4부에 속한 목장들을 섬기는 초원지기로 사역을 감당하게 됩니다.
현재 4부에 속한 목장은 2개(참좋은, 넝쿨)인데, 목원 수가 많은 참좋은 목장은 새로운 목자 목녀를 투입해서 분가시키게 되었습니다. 이 분들은 최근 새가족으로 오신 김종모 간사님과 권민숙 사모님이신데, 두 분은 한국 CCC간사로 섬기시다가 중국 선교사로 사역을 감당하신 귀한 분들이십니다. 간사님은 현재 싸우스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과정을 공부하고 계십니다. 특히 두 분께서는 중국에서 대학생 전도를 하며, 김치사역을 하실 정도로 사랑과 헌신을 아끼지 않는 분들이십니다.
이제 5월 마지막 주일(5/30)부터 4부예배도 대면으로 재개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4부 예배 재개를 위해 많은 일꾼들을 붙여주셨는데, 멀티미디어 팀장이신 동성현 집사님을 비롯해서 3부예배 찬양인도로 섬기시는 조진석 집사님, 2부 찬양 인도자이신 장희찬 목사님, 그리고 많은 찬양팀원들을 동역하게 하셔서 풍성한 예배를 준비할 수 있는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사람이 자기의 일을 계획한다고 하지만, 그 역시 하나님 손안에 있음을 믿는 가운데, 겸손하게, 그리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목양에 힘쓰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도 한우리교회를 귀하게 사용하셨지만, 앞으로도 새로운 담임목사님과 함께 더욱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는 교회로 쓰임 받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특히 4부에 속한 지체들이 예배와 말씀 훈련을 통해 진정한 회복과 부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격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