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원동력

구자훈 목사(행정 부목사)
구자훈 목사(행정 부목사) 636

   성도님들을 마주치면 늘 묻는 말이 있습니다. “요즘 어떻게 사십니까?” 목회자로서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만약 긍정적인 대답을 받을 듣게 되면 그들 삶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간증을 들을 기회가 됩니다. 반면에 부정적인 대답을 듣게 되면 함께 중보할 수 있고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그래서 저는 종종 어떻게 사시는지 묻게 됩니다.

   얼마 전 한 성도님께도 자연스럽게 물어보았습니다. 그 성도님은 저에게 이렇게 대답을 하셨습니다. 요즘 성경 통독에서 묵상하고 있는 이사야서 말씀으로 한 주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하면서 저에게 사 43:18의 말씀을 전해주었습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들을 생각하지 말라” 이 말씀이 많은 힘이 되고 다시 한번 힘을 낼 수 있는 희망을 준다고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요즘 하나님과 처음 만난 첫사랑의 때가 기억이 많이 나며 계속해서 부어주시는 은혜가 너무 크다고 고백했습니다.

   이 성도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전율이 흘렀습니다. 왜냐하면, 동일한 경험을 새벽 예배 때 묵상하고 있는 사사기를 통해서 경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사기에 나타나는 이스라엘은 전형적인 배신의 아이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또 찾아가시고 문을 두드리시는 하나님. 결국에는 이방 민족을 사용하셔서 곤고함을 주시면서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사랑을 확증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처음 하나님을 만난 그때를 기억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렸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우리 교회 안에 비슷한 간증들이 넘쳐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우리 교회가 마치 야곱이 하나님을 만난 벧엘을 기억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여러분, 말씀을 깊이 묵상하게 되면 하나님과의 사랑이 회복됩니다. 그 첫사랑이 회복되고 더 깊은 사랑의 관계로 나아가게 됩니다. 어떤 분들은 주일 예배 말씀을 통해, 어떤 분들은 성경통독을 통해, 또 다른 분은 금요예배나 새벽 예배의 말씀을 통해 그 은혜가 회복됩니다. 여러분은 어떠한 통로로 하나님과 교제하십니까? 이번 한주 살아가시면서 하나님과의 소통의 창구가 활짝 열리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