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amp를 기대하며

이대섭 담임목사
이대섭 담임목사 610

   한우리 교회의 가장 큰 행사인 H-Camp가 다음 주말로 다가왔습니다. 2년 전, 강사로 초대되어 함께 했던 H-Camp를 통해 제가 받았던 은혜가 참으로 컸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작년에는 아예 행사를 할 수 없었지만, 올해는 교회에서 성도님들의 안전을 최대한 배려한 가운데 행사를 할 예정입니다. 예년에 비해 짧은 시간이지만 성도님들끼리 좋은 교제를 나누며, 훌륭한 강사님을 통해 은혜로운 말씀을 들을 생각을 하면 기대가 많이 됩니다. 아직 신청하지 못하신 분들은 이번 주 안으로 결단하여 기대하는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많은 성도님들이 이번 H-Camp에서 제일 궁금한 것이 강사로 오시는 목사님과 그분의 설교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몇 년 전 한 기독교 언론에 소개된 목사님에 대한 기사를 통해 목사님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0인의 설교가들을 인터뷰하는 가운데 이민 목회 현장의 설교가 한 명을 선정하게 되었다. 바로 박성근 목사. 그는 미주에 있는 한인 침례교회들 가운데 모교회라고 할 수 있는 로스앤젤스 한인침례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죽으면 죽으리라'의 저자 고 안이숙 사모와 그 남편인 김동명 목사가 개척했던 교회로 미주에서는 잘 알려진 교회이기도 하다.

   박성근 목사는 설교와 가르침에 뛰어난 은사를 가졌다. 조용한 성품, 학문과 연구에 남다른 그는 유명한 목회자와 교회를 꿈꾸기보다는 충실하게 청지기적 사명을 감당하면서 하나님께로부터 귀하게 쓰이기를 위해 힘쓰는 그런 설교가이다.

   그러나 어느 누구에게 '박목사님이 이러이러한 분이다'라고 소개하는 것보다는 누구든지 그의 설교를 듣게만 하면 다른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설교의 질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중간 생략) 그의 설교는 현대적 언어 감각이 뛰어나다. 수 천 년 전의 하나님의 말씀이 오늘의 상황에 거부감이 전혀 없다. 현재적 언어 감각도 그렇거니와 모든 설교 언어가 매끈매끈하다. 라이브 설교를 그대로 원고지에 옮겨도 문장이 매끄럽다.

   그의 설교는 젊다. 필자가 아는 분 가운데 한 분이 있는데 60이 훨씬 넘은 분이다. 다른 주에서 살다가 이사와 박 목사가 목회하는 교회를 나가게 되었는데 그분을 만날 때마다 연일 생글생글이다. 목사님 설교가 너무 좋다는 것이다. 무엇이 좋은가 하고 물었더니 '설교가 젊고, 유모가 있고, 복음적이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생에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또한 그의 설교는 부드러움과 함께 예리함이 있다. 그것은 삶의 정황이 구체적이고, 그 정황에 맞는 본문의 적용이 정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부드럽고 예리한 설교는 사람들의 마음속 깊은 곳까지 터치한다.
   박 목사는 설교뿐만 아니라 가르침에 탁월한 은사를 지녔다. 현재 그가 교수로 강의하고 있는 골든게이트 신학대학원에서 신구약 개론, 헬라어, 설교학 등을 맡아 강의하고 있는데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수줍은 듯 하면서도 부드럽고, 논리적이면서 정확하게…박 목사의 그런 모습이 어쩌면 야생초와 같이 거친 이민자들에게 잘 어필되고 있는지 모른다. 아무튼 그는 지금 이민 교회의 목회자로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