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


김원빈 (중고등부 인턴사역자) 187

   안녕하세요. 지난 5월부터 찬양 인도로 중등부와 고등부를 섬기게 된 김원빈 인턴 전도사입니다. 아직 저는 중고등부 학생들을 알아가는 단계에 있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하다 보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진로에 대한 고민, 여러 관계에서의 어려움 등 현실에서 마주하게 되는 고민과 어려움들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학생들을 조금씩 알아가며, 영적인 단계에 따라 각자에게 필요한 기도 제목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아직 믿음에 대해 크게 관심을 두지 못하는 아이들, 세속적인 가치관과 충돌하며 내면의 갈등을 겪는 아이들, 정체성에 대한 혼란의 시기를 지나는 아이들, 현실의 삶에만 몰두하여 자신의 영혼을 돌아볼 겨를이 없는 아이들, 그리고 크리스천으로써 세상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아이들 등, 각자 삶에서 마주하고 있는 여러가지 크고 작은 신앙의 문제 혹은 고민들이 그들 안에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학생들이 이러한 성장통을 세상에서 홀로 겪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진리가 선포되는 말씀 공동체, 하나님의 통치를 선포하는 예배 공동체, 기도의 소리가 끊이지 않는 기도 공동체인 교회 공동체 안에서 겪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한우리 교회에서 자라나는 다음세대들이 성장하며 마주하는 여러 갈등과 고민의 해답을 찾기 위해 세상에서 헤매는 것이 아니라 예배 가운데 선포되는 말씀과 기도를 통해 모든 문제를 초월하시는 주님을 만나게 되기 원합니다. 또한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 한 명 한 명의 다음세대들이 성숙한 하나님의 자녀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온 성도들이 모여 기도하는 교회공동체가 함께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리며 중고등부 학생들을 위한 기도제목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번째로, 학생들에게 복음이 잘 심겨져 그리스도의 사랑을 깊이 깨닫고 하나님의 자녀 된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의 고백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 됨을 확신하며, 세상이 부여하는 정체성이 아닌 복음 안에 주어진 하나님의 자녀 됨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학생들이 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에베소서 3장 17절의 말씀처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학생들 안에 계시며,” 학생들의 영혼이 “그리스도의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지길” 소망합니다.

   둘째로, 매주 드려지는 예배 가운데 학생들이 간절히 하나님을 찾고 그분과 대면하는 예배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이 겸손한 마음으로 간절히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학생들의 영적인 눈과 귀를 열어주셔서, 예배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보며, 설교를 통해 선포되는 말씀이 하나님의 음성으로 영혼에 들려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중등부와 고등부 학생들을 섬기는 사역자들과 교사들을 위해 기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시선으로 학생들을 바라보며, 주님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사랑하고, 주님의 지혜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섬기는 사역자와 교사들에게 마음에 말씀의 은혜가 먼저 차고 넘쳐서, 넘치는 그 은혜를 아이들에게 흘러 보낼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롬8:26,27). 우리는 다음세대 학생들의 깊은 속사정을 모두 다 알 수 없지만, 모든 것을 아시는 성령께서는 지금도 다음세대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를 드리고 계십니다. 다음세대가 믿음위에 바로 서기를 누구보다 원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간구에 함께 동참하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