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스랍들이 모시고 섰는데...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더라“ (사 6:1-3)
아름다우신 주님의 옷자락(Royal Robe)이 성전에 가득했고 그 영광이 얼마나 큰지 흘러 넘쳐 이 온 땅에 충만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생각만 해도 이 장엄한 광경에 압도되어 가슴이 뭉클해지며 너무나 사모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와 반면에 땅에 사는 저는 그분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사모하지만 최근 얼마동안 제가 너무나도 부정한 죄인임이 여러 각도로 보여져서 괴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마도 제 인생 중에 그렇게 주님의 십자가의 보혈을 의지했던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계속해서 올라오는 끝도 없고, 수도 없는 이 죄들을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해본 적이 있으신지요. 그렇게 고민하던 중 말씀 한 구절이 지나갔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시51:10). 다윗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다가 자신을 고쳐서 쓸게 아니라 마음과 생각으로 들어오는 죄들에서 아예 그 마음을 정한 마음으로 새롭게 만들어 달라고 간구합니다. 다윗이 아마도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고백한 영의 기도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간구합니다. 나를 예수 그리스도로 새롭게 만들어 달라고. 내 생각과 마음과 모든 것에서 완전히 나 자신을 Reset 시키시고 Reform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죄인인 내가 없어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그 분과 정체성이 같은 새 피조물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주님 뒤에서 그 옷자락을 만지면 나을 것 같아 감히 그 옷자락을 만진 여인처럼, 그의 순전한 믿음과 사모함이 그 자신의 병에서, 또한 죄에서 구원 받을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오직 주님의 거룩함을 좇아 그분을 따라가는 훈련을 계속 할 때, 우리의 일상의 반복되는 죄에서 온전한 해방을 맛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직 주님의 옷자락을 만지면 나을 것이라는 순전한 믿음과 주님을 사랑함으로, 주님따라 그 거룩함을 입어보겠다는 간절함과 사모함이 우리가 연약할지라도, 넘어질지라도,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로 이 죄와의 싸움에서 승리로 이끌어 가실 것을 믿습니다. 이 거룩한 훈련을 계속해 나아갈 때, 우리는 비로소 거룩한 행진을 하는 성도의 길을 가는 자들이라고 개인적으로 확신합니다.
우리 모두 성전에 가득한 주님의 옷자락과 그분의 어마어마한 영광을 묵상하며, 사모하며, 이제 우리 모두는 주님이 우리의 주인되심으로 그 분의 거룩함을 옷 입어 죄와 세상과 자신을 이기는 새 피조물로 날마다 거듭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