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소망하며

오인균 담임목사
오인균 담임목사 438
우리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 사타로 인하여 자가 격리 두 주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새벽기도회는 물론 금요예배도 드릴 수 없고 주일예배도 지난 주일에 이어 오늘도 온라인 예배로 드리게 됩니다. 웬만한 직장도 다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사업장도 거의 문을 닫은 채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우리들의 실정입니다. 저도 이른 새벽에 교회에 나와 기도를 하고 교회에 머물다가 집에 들어가는데 혹시 외출 금지 위반 티켓이라도 받을까봐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닙니다. 우리 교회 어떤 성도님은 너무 갑갑하고 무료하여 바닷가에라도 갔다 올까 했는데 모든 해변이나 피어도 다 클로즈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다고 했습니다. 또 어떤 성도님들은 사람들의 발길이 닫지 않는 리트릿 센터에 가서 한적한 시간을 보내시기도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번 기회에 그 동안 못한 심방을 열심히 다니자고 생각했는데 이제 심방마저도 마음대로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렵고 위험한 시국에 성도님들 가정을 방문하는 것이 실례라는 생각으로 발길이 떨어지지 않기도 하거니와 또 누군가의 집을 방문하는 것도 정부 시책에 역행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와중에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하나님께서 지혜 주셔서 유투브에 “달라스 한우리 TV”를 개설하여 온라인상에서라도 성도들을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까지는 교역자들만 동영상이나 소식을 올렸는데 앞으로는 성도님들께서도 가정 예배, 간증, 말씀 나눔, 자녀교육 등 여러 가지 주제로 자체 제작한 동영상을 올려 주시면 더 풍성한 나눔과 교제의 장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자체 촬영하신 후 민두식 목사님께 보내주시면 검토한 후에 편집하여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 부터는 저도 말씀 사역에 더욱 힘을 쓰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저를 포함하여 7분의 교역자들이 “한우리 5분 메시지” 라는 타이틀로 생명의 삶의 본문에 따라 5분 메시지를 만들어 매일 한우리 TV에 올리게 됩니다. 새벽 QT시간에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금요일 시편 나눔의 시간”도 만들어 말씀을 준비해서 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상시 금요일 저녁 예배처럼 50분씩 하면 성도님들께서 혹시 지루하게 여기실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10분 정도, 아무리 길어도 15분을 넘지 않는 선에서 준비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온라인으로 목장 모임을 시도하는 목장도 있습니다. 다음 주 쯤에는 온라인 목장 모임 동영상이 업로드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각 목자님들께서 준비하셔서 모든 목장이 온라인으로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온라인 목장으로도 모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이제까지 앞만 바라보고 바쁘게만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주체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시간들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비록 어려울지 모르지만 이번 기회를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