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자의 이야기
우리는 각각 다른 상황과 환경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납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구원의 현장에서는 한 가지 변하지 않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구원 받는 자가 영적으로 빈곤해야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의 의미와 필요성을 깨닫게 되고 예수님을 믿는 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빈곤하다는 것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인식하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여 그분께 의존하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만약 우리가 이러한 영적 빈곤함이 결여된 채 하나님 앞에 얼마나 작고 연약한 존재인지를 깨닫지 못한다면, 우리의 죄를 우리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는 진리를 깨닫지 못한다면, 우리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그리스도는 우리에게 필요 없는 분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탕자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큰 교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삶의 큰 고난과 역경은 우리로 하여금 절망과 좌절을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탕자와 같이 우리의 작음과 하나님의 크심을 발견하여 하늘 잔치가 열리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오늘도 무한한 사랑으로 우리가 겸손과 회개의 열매를 맺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께 우리는 오늘 무엇을 드리고 있는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시편 5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