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변화로 시작되는 큰 차이

오인균 담임목사
오인균 담임목사 491
'텔마 톰슨' 이라는 여인은 2차 세계대전 중에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며 한 육군 장교와 결혼을 했습니다. 남편을 따라 캘리포니아에 있는 모제이브사막 근처의 육군 훈련소에 배속되어 왔습니다. 사막의 모래바람으로 가득 찬 그 곳에서의 삶은 참으로 외롭고 고독하기만 했습니다. 남편이 훈련 차 나가고 오두막집에 혼자 남게 되면 50도가 넘는 살인적인 무더위에 이야기 상대라고는 고작 멕시코인과 인디언뿐이었습니다. 항상 모래 바람이 불어 음식물은 물론이고 호흡하는 공기에도 모래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녀는 절로 신세 한탄이 나왔고, 슬프고 외롭고 억울한 생각이 들어 친정 부모님께 편지를 썼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으니 당장이라도 짐을 꾸려 집으로 돌아가겠으며 이곳에 더 눌러 사느니 차라리 감옥에 가는 편이 낫겠다는 내용으로 자신의 형편을 호소했습니다. 아버지의 답장은 위로와 격려대신 두 사람의 이야기 뿐 이었습니다. "두 사나이가 감옥에서 조그만 창문을 통해 밖을 바라보았다. 한 사람은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헤아리며 자신의 미래를 꿈꾸며 살았고 다른 한 사람은 감옥에 굴러다니는 먼지와 바퀴벌레를 세며 불평과 원망으로 살았다." 이 문구를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읽던 그녀는 자신이 부끄러워졌고 그때부터 현재의 상태에서 무엇이든 좋은 점을 찾아내려고 애썼습니다. 하늘의 별은 물론 원주민들과도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녀가 그들의 편물이라든가 도자기에 대해 흥미를 보이면 그들은 여행자에게는 팔지도 않던 소중한 것들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그녀는 선인장, 난초, 여호수아 나무 등의 기묘한 모양을 연구했고 사막의 식물들을 조사했으며 사막의 낙조를 바라보기도 하고 과거 사막이 바다였을 때의 조개껍질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그녀를 그렇게 변화 시켰을까요? 모제이브 사막은 변함이 없고 인디언도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변한 것은 바로 그녀 자신이었습니다. 그녀의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입니다. 그녀는 비참한 경험을 생애에서 가장 즐거운 모험으로 바꾸었고 새롭게 발견한 세계에 자극 받고 너무나 감격한 나머지 그것을 소재로 해서 ‘빛나는 성벽’이라는 소설을 썼습니다. 출판 싸인회에서 그녀는 이렇게 인사했습니다.
“사막에서 생활하는 동안에 ‘너는 불행하다! 너는 외톨이다! 너는 희망이 없다!' 라고 말하는 마귀의 소리도 들렸고‘너는 행복한사람이다! 이곳으로 너를 인도한 이는 하나님이시다. 너의 새 꿈을 꾸려무나.’ 는 하나님의 음성도 들렸습니다. 저는 마귀의 소리에 귀를 막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오늘의 이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에 우리에게 꼭 필요한 글이라 생각되어 소개드렸습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고난과 고통가운데 있을 때 주변의 환경보다는 먼저 그들의 마음 자세를 바꾸도록 요구하셨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 주는 마귀의 부정적인 음성보다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실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가 우리의 마음자세를 바꾸고 하나님께 더욱 집중함으로 축복의 시간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