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허 진 부목사
허 진 부목사 518
영국의 유명한 탁구선수이자 타임지의 저널리스트로 알려진 Matthew Syed가 쓴 책 Bounce에 보면 경기에서 0.1%의 차이가 엄청남을 설명합니다. 경기에서 승부는 대부분 0.1% 차이에 의해 결정된다며 노력에는 일명 ‘복리의 원칙’이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A4 용지 1장의 두께를 0.1 cm라고 할때 종이를 한번 접으면 0.2 cm가 되고 두 번 접으면 0.4cm가 됩니다. 같은 방법으로 종이를 계속 30번 접으면 그 두께가 얼마나 될 것 같습니까?
정답은 1,073km 입니다. 달라스에서 휴스턴 넘어 갈베스톤 까지 약 470km니까 이곳까지 왕복을 하고도 남는 엄청난 두께가 됩니다.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30회가 아니라 “한번 더”의 비밀이라고 밝힙니다. 즉 종이를 한번 더 접어 31번을 접는다면 종이두께는 2,146km가 되는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번 더 종이를 접으면 두께는 약 4.292km…
한국의 대표적 축구선수였던 이영표 선수, 그는 어릴때 부터 코치 선생님이 팔굽혀펴기를 10번 시키면 11번을 했고 50번을 시키면 51번을 했다고 합니다. 그 후 프로 선수로 뛰면서 ‘한번 더’는 자신이 상상한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큰 효과가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그 한 번의 차이가 단순한 차이가 아니라 1,073km와 2,146km의 차이였고 이 같은 차이는 30회에서 멈춘 경쟁자가 결코 따라올 수 없는 차이임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 같은 ‘노력의 복리법칙’을 올바로 이해하면 누구도 노력을 멈추는 일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눈에 보일 듯 말듯한 작은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 내고 그 차이는 바로 ‘한번 더’ 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가정과 비지니스 그리고 신앙생활에서 이런 ‘노력의 복리원칙’을 적용하면 좋겠습니다. 쉽게 포기하지 말고 ‘한번 더’ 자녀들과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며 말씀을 나누고 비지니스에서 포기하고 싶은 상황에서 ‘한번 더’ 시도해 보며 나아가 말씀 읽고 기도하며 예배드리는 삶에서도 다시 ‘한번 더’ 시도하는 우리 한우리 성도님들 되시길 기도합니다.
축구경기를 하다가 넘어진 선수들은 일어나면서 대부분 신고 있는 양말을 위로 당겨 올리며 (Socks up) 자신을 추스립니다. 우리 모두 자신을 향하여 Socks up을 외치고 또 넘어지려는 이웃에게도 Socks up을 외쳐 하나님 나라를 더욱 힘차게 세워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