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는 제한적으로나마 교회에서 예배를 드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성도님들을 대상으로 하여 설문 조사를 했습니다. 오른쪽 지면에 개재된 도표에서 보시다시피 모두 369명의 성도님들께서 설문 조사에 응답해 주셨고 그 중에서 42.5%인 157명의 성도님들께서 교회 예배에 참석하겠다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다른 교회에 비해서, 그리고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성도님들께서 예배에 참석하길 원하시는 것을 알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예배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대와 꿈을 접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달라스 주변에 너무 많은 확진자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메트로 달라스 지역에 매일 1,000명 가까운 확진자가 생겨 지금은 총 45,0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생겼습니다. 지난 3월 중순 메트로 달라스에 30명의 확진자가 생겼을 때, 우리가 깜짝 놀라 온라인 예배로 대치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런 상태에서 교회에서 모일 수가 없습니다. 획기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고는 당분간, 어쩌면 금년 내로는 교회에서 모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제는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교회에게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며 사역을 극대화할 수 있을까를 연구해야 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다음 세 가지 사항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줌(zoom)을 통한 훈련과 양육, 그리고 목장 모임을 활성화 시키는 것입니다. 저는 일주일에 세 번씩 줌을 통해서 신학교 강의도 하고 사역자 훈련반도 하고 교역자 회의 및 기도회도 가지고 있는데, 함께 찬양하기에 어려운 것 빼고는 어떠한 불편함이 없고 오히려 교회로 오가는 수고를 덜 수 있어서 편리한 면도 있습니다. 제자 훈련, 성경 공부, 목장 모임, 주일학교, 중고등부, 청년부는 물론 심지어 에녹회까지 줌을 통한 모임을 활성화하여 교회의 모든 기능을 정상화할 수 있길 바랍니다.
둘째, 현재 우리 교회에서는 주일예배, 금요저녁 예배, 토요 새벽기도회 그리고 주일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새벽기도를 실시간으로 드리고 있습니다. 이 실시간 예배에 모든 성도님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참여할 뿐만 아니라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질을 높인다는 말은 첫째로 참여하는 성도들도 실제로 교회에 나오듯이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이요, 둘째는 교회에서도 장비 등을 보강함은 물론 예배도 더욱 알차게 완성도 높은 예배를 준비하고 드리는 것입니다.
셋째, 심방을 통한 사역의 활성화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심방하는 것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심방할 때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두고 앉는 등 대비를 철저히 하고 원하시는 성도님들 가게나 가정으로 심방하며 함께 말씀을 나누고 기도할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물론 이것은 저 혼자 원한다고 되지는 않습니다. 심방을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허 진 목사님이나 저에게 연락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와 각 가정과 개인을 지켜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지켜 주실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개인과 가정이 경각심을 가지고 더욱 조심하셔서 우리 교회 성도님들 가운데 한 사람도 걸리지 않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