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저는 우리 교회에서 너무나 아름다운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한우리 아카데미 가을학기가 개강하면서 우리 중고등부 아이들이 부모님들을 기다리느라 교회에 더 오래 머물게 되었습니다. 남자 아이들은 주로 체육관에 모여서 농구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농구를 하는 도중 몇몇 성도님들이 배드민턴을 치러 오셨습니다. 한 공간을 공유하다보니 배드민턴 치시는 성도님들이 기다려주셨는데, 예상보다 농구 하는 시간이 지연되었습니다. 아이들 농구가 끝나도록 기다려 주시면서 몇몇 분들은 우리 아이들을 응원해 주기 시작하였습니다. 학생들의 농구 시합이 끝날 때까지 누구도 재촉하지 않고 오히려 흐믓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기다려주시는 모습 가운데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우리 교회가 참으로 말씀대로 살아나가려는 교회라고 느껴졌습니다.
요한일서 3장 16절 말씀처럼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기 때문에 우리가 사랑을 알고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합니다. 서로의 권리를 내려놓고 양보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고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하나님 말씀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너무 멀어 보이지만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삶 가운데에는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이 항상 있기 때문입니다. 골로새서 1장 10절의 말씀처럼 우리에게는 주님께 합당하게 행해야 할 일들이 있고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선한 일에 열매를 맺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알아가고 자라나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로를 기다려주고 배려하는 것이 아주 작은 일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선한 일입니다. 우리 한우리교회기 이러한 선한 열매를 맺는 교회임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많은 열매를 맺어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러한 모습이야 말로 우리의 다음세대 자녀들이 하나님을 알고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는 통로라고 믿습니다. 우리 공동체의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을 작은 곳에서부터 실천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