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주일)에 우리 중고등부에서는 성경 골든벨 퀴즈대회를 가졌습니다. 출제 범위는 지난 1년 동안 금요 성경 공부과 주일 설교 내용, 그리고 암송구절들 위주로 준비하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기대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기대가 되었던 이유는 학생들이 좋은 상품이 걸려서 그런지 굉장히 의욕 넘치고 평소와는 다른 각오를 많이 보여서 준비하는 저 또한 많은 기대가 되었습니다. 반대로 걱정을 했던 이유는 문제 40%는 암송구절들이였습니다. 너무나도 주옥같은 말씀들이라 다 외우면 좋겠지만 많은 구절들을 한꺼번에 외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많은 묵상과 숙지를 통해서만 외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의 걱정과 달리 참여한 많은 학생들이 암송구절들을 너무도 잘 외워온 것입니다. 성경퀴즈가 끝난 이후에도 여러 학생들이 모여 서로가 얼마만큼 공부했는지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떤 학생은 이렇게 성경을 공부해 본 적이 너무 오랜만이라고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깊게 배우다 보니 우리 학생들이 스스로 이렇게 성경에 모르는 부분이 많았고 놓치고 있던 말씀들이 많았는지 깨달아 저는 너무 감사했습니다.
오늘 날 우리는 세상의 지식과 삶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수를 사용해서라도 더욱 많은 것을 배우려고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수업내용을 완벽히 이해하려면 숙제를 하듯이 우리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려면 매일 말씀의 숙제를 풀어야 합니다. 시편 119:18,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라는 말씀처럼 우리의 영적인 눈이 열리길 원합니다. 눈이 열리면 얼마나 주님의 말씀에 놀랍고 아름다운 것들이 존재하는지 보게 될 것 입니다. 마음으로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말씀을 붙들고 묵상하며 숙제를 풀어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