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사역

이현태 전도사 (초등부)
이현태 전도사 (초등부) 302

   2년 전 즈음, 현재 재학 중인 신학교에서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에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여러 강의 중 선택하여 들어간 강의의 주제는 “A New Testament Church Model that Works” 즉, 효과적인 초대교회 모델이었습니다. 강사로 온 목사님이 섬기고 있는 교회공동체의 유일한 사명은 “Discipleship,” 예수의 제자를 삼는 것이었으며, 각 사람이 제자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네 개의 바퀴살로 이루어진 바퀴에 올라타야 한다는 것이 그분의 주장이자 간증이었습니다. 

   그 네 개의 바퀴살에는 “Corporate Worship”(공중예배 참석), “Member Care”(소그룹 모임을 통한 교제), “Evangelism & Mission”(전도와 선교), 그리고 “Serving”(헌신과 봉사)이었습니다. 핵심은 이 네 가지의 행위가 교회 구성원 개개인 가운데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느 누구에게나 동시에 이루어져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야만 제자로서의 삶의 바퀴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강사님의 가르침에 비추어 보면, 많은 한국과 미국의 교회들이 네 개의 바퀴살 가운데 한 두 개 정도는 빠트린 채 살고 있는 것은 아니한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현실 때문에 많은 분들이 미래의 교회에 대하여 염려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연초에 배포된 “1인 1사역 작정서”라 적힌 노란색 종이를 받아보며, 헌신과 봉사를 독려하는 공동체에 속해 있음에 큰 감사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를 통해 교회와 구성원 모두에게 행하실 하나님의 일들에 큰 기대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제가 섬기는 초등부에서는 오늘 다섯 분의 예비 선생님들께서 3주간의 교사 교육을 마치고 공식적으로 한우리 초등부에 합류하는 날입니다. “사역 작정서”의 초등부 칸을 준비하면서 부서가 필요로 하는 교사의 수를 “다섯 명”으로 올렸는데, 정확하게 “다섯” 분의 선생님들이 모집되었습니다. 한 분, 한 분께 너무나도 감사한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천하보다 귀한 어린 영혼들에게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쏟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교사의 수가 배가 되면서 나눌 수 있는 사랑은 훨씬 더 커질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랑의 밑거름으로 말미암아 다음 세대를 이어갈 예수님의 제자를 더 배출할 수 있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아이들을 통해 내 자신이 기쁨을 누리고 회복을” 얻게 된다는 한 초등부 주일학교 선생님의 고백이 생각납니다. 이것이야말로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주시는 격려이자 응원이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삶, 십자가의 길, 제자로의 인생은 쉽지 않아 보이기에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길을 걷기 시작한다면, 예수님께서 함께 걸어가고 계심을 분명히 알게 됩니다. “1인1사역”을 통하여 빠져 있던 하나의 바퀴살을 채워 넣으시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힘차게 굴리시길 기도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