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과 함께 하는 특별기도회를 앞두고

오인균 담임목사
오인균 담임목사 336
링컨 대통령은 기도하는 대통령으로 유명합니다. 남북 전쟁이 치열하게 계속되던 어느날, 유명한 인기배우 제임스 머독이 링컨의 초청으로 백악관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는 링컨과 저녁식사를 하고 전쟁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며 밤이 늦어서야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날 밤 머독은 백악관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들려오는 포성소리 때문에 잠을 설쳤습니다. 이른 새벽에 어디선가 들려오는 흐느끼는 신음 소리 때문에 너 이상 누워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머독은 흐느끼는 소리를 따라가 보았습니다. 그의 발이 멎은 곳은 복도 깊숙이 안쪽에 위치해 있는 대통령 집무실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링컨 대통령이 신음하듯 부르짖는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저는 부족한 종입니다. 제 힘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새 힘을 공급해 주시고 용기를 잃지 않게 도와주시고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도록 저를 도와주옵소서. 이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하루 빨리 전쟁이 마무리되어 통일된 나라를 이루어 주시옵소서. 전쟁에서 죽어가는 젊은이들을 보호하여 주옵소서.....” 머독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링컨의 기도소리를 듣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겸손하게 무릎 꿇고 기도하는 링컨의 모습을 본 그는 링컨을 더욱 존경할 수 있게 되었고 그를 돕는 일에 기꺼이 앞장서게 되었습니다.

미국 육군 전투 교범가운데 역사상 위대했던 전쟁을 분석한 내용들이 담겨 있는데 그 중에 병력과 무기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열세했음에도 불구하고 북군이 승리한 남북전쟁의 예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고 합니다. “남군에는 위대한 로버트 리 장군이 있었고 모든 면에서 우세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는 북군에게로 돌아갔습니다. 그것은 기도의 사람, 링컨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쟁이 끝난 후 링컨은 “북군의 승리는 기도였다. 우리에게 남군의 로버트 리 장군 같은 명장이 없었던 것은 다행이었다. 왜냐하면 기도로 더욱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신앙생활의 여정가운데 기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 기도하셨고 지금도 살아서 천상에서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시고 또 우리에게 기도를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기도하기를 매우 힘들어 합니다. 기도는 고도의 영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육신의 연약함에 갇혀 사는 사람으로서 힘든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기도에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우리교회에서는 기도의 훈련을 위해서 일 년에 네 번에 걸쳐서 특별새벽기도회 주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목원과 함께 하는 특별새벽기도회”가 바로 그 중의 하나입니다. 이번에는 이경준 집사, 박해룡 집사, 이문덕 집사, 정승훈 집사, 안정진 집사 등 다섯 분의 목자님들과 제가 디모데전서를 가지고 말씀을 전하게 됩니다. 육체적으로 피곤하고 어렵다 하더라도 꼭 참석하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냥 막연히 참석하기보다는 꼭 두 가지를 가지고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첫째는 하나님께 올려드릴 기도 제목을 가지고 나오시고요, 두 번 째는 디모데전서를 미리 몇 번 읽고 은혜 받을 마음의 준비를 가지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가 임할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