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과 회복
우리 교회 2018년 표어는 “주어진 사명 발견하여 사명을 이루는 삶”입니다. 핵심 실천사항으로는 날마다 주님과 만나는 큐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 은사 따라 섬기는 봉사입니다. 그와 더불어 담임목사님과 여러 목사님들이 사명에 대해서 은혜로운 말씀들을 나눠주셨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목장 모임에서도 사명에 대해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느꼈던 것은 많은 분들의 마음에 사명이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명이 왜 우리에게 부담스런 것일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려주신 사명이란 그림과 우리가 그린 인생의 그림이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꿈꾸는 그런 그림에 맞지 않는 듯 한 사명은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그런데 엘리야가 사명 받는 이야기를 보면서 사명은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부담을 주시려고 주신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우리를 기쁘게 하시려고 사명을 주셨다는 사실 입니다.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사명은 회복입니다. 사명은 우리가 그린 밑그림을 없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잘 못 그린 그림을 원래의 밑그림대로 바꿔주는 것이기 때문에 회복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일에 특심을 가지고 일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가 처한 상황은 자신이 상상했던 것과는 다른 그림이었고 그로인해 낙심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그에게 혼자만 남았다는 깊은 고독감이 밀려왔습니다.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 들었을 때 그는 그만 무너지고 맙니다. 그런 엘리야를 하나님께서 세미한 음성으로 찾아오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야에서 건넨 첫마디는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였습니다. 제가 사명은 회복의 또 다른 면이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회복되기 위해서 할 첫 단계는 바른 진단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그 질문을 엘리야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그런후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3가지 사명을 부여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엘리야에게 7천명의 동지들이 있음을 알려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진단하시고 그에게 힘을 주시고 사명을 주심으로 회복을 이끌어 가십니다. 사명은 회복을 위해 주신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따라서 사명은 부담이 아닌 우리 삶을 참으로 가치 있게 만들어 주는 회복 미션입니다. 혹시 우리 가정에서 믿음으로 자녀를 기르려다가 원하지 않는 그림으로 좌절한 분들이 계십니까? 믿음으로 비즈니스를 하려다가 자신의 생각대로 되어지지 않아 낙심하신 분이 계십니까? 목자, 목녀로 혹은 교회의 부서에서 섬기다가 혼자 힘으로 감당할 수 없어 포기하신 분들이 계십니까? 그래서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사명을 상실하고 표류하고 계신 분은 없으십니까? 우선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으십시오. 큐티를 통해서, 예배를 통해서, 성도의 사랑과 나눔의 교제를 통해서 ‘지금 어디에 있느냐?’고 물으시는 주님의 세미한 음성에 귀를 기울이실 때 여러분의 심장에 사명이란 고동소리가 들리기 시작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