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에 지혜가 필요하다.
매주 화요일 오전에 몇 분의 성도님들과 함께 야고보서 성경공부하고 있습니다. 야고보서는 신약의 잠언이라고도 불리고 가장 실천적인 성경책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육신의 형제이자 예루살렘 교회의 초대 담임목사라고 불리는 야고보는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믿음의 형제, 즉 유대계 그리스도인들에게 편지를 쓰게 됩니다. 당시의 유대계 그리스도인들은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하나님뿐만 아니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해야 하고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자 ‘이미 믿음이 있으니 더 이상의 나눔이나 돌봄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며 예수님의 말씀보다는 자신의 상황을 합리화시키는 모습들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야고보는 그런 모습이 온전하지 못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비록 내 자신이 궁핍하고 여유가 없다하더라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믿음의 행함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믿음의 길을 가면 항상 겪게 되는 시련이 있습니다. 믿음의 길에 더욱 더 굳건히 서려고 하면 할수록 그 시련의 강도는 더 세어져 갑니다. 그러나 자신의 삶과 형제와 자매와의 관계와 자신이 내뱉는 언행과 믿음의 공동체 가운데,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삶은 그리스도인다운 그리스도를 닮은 작은 예수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삶이 우리의 생각처럼 쉬운 것이 아닙니다. 여전히 우리는 육신의 정욕을 따라 살아가는 것에 익숙해 있고, 성령을 따라 살아가는 것에 많은 부담을 느낍니다. 그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야고보는 우리들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지혜를 구하고 지혜를 간직하고 지혜를 가지고 그리스도인다운 믿음의 온전한 삶을 살아갈 것을 말씀합니다.
내 자신과 이웃과 하나님에 대한 모든 삶의 영역에서 그 지혜를 가지고 믿음을 가진 자만이 맺을 수 있는 사랑의 행함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갈 것을 말씀합니다. 우리가 처한 모든 상황들 속에서 어떻게 행하며 나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맞는지, 내 스스로가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갈 수 있는지...... 바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고 얻고 간직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믿음의 온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서 그리스도인다운 모습으로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는 모든 믿음의 형제와 자매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