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새해에 달라지는 것

오인균 담임목사
오인균 담임목사 390
새해 첫 주일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2018년도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교회 성도님들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함께 하심이 가득하길 축복합니다.

새해에는 무엇을 새롭게 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 기도하며 생각하다가 주일설교 노트를 만들어 성도님들께 나누어 주기로 했습니다. 주일설교 노트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기존에 나누어 드리던 설교 요약을 더 큰 종이에 좀 더 자세하게 해드리고 또 각자가 첨가해서 메모하고 느낌과 받은바 은혜를 적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인더에 끼워 모을 수 있도록 펀치로 구멍을 뚫어 나눠드리는 것입니다. 뒷면에는 이번 주 암송구절이 들어가 있고 성경통독 프로그램에 따라 이번 주 읽을 말씀과 이번 주 QT 말씀이 들어가 있습니다. 일 년 동안 빠짐없이 모아 놓으면 나중에 지나고 나서 바인더의 내용을 보며 은혜를 새롭게 할 수 있는 좋은 설교 노트가 될 것입니다. 금년 한 해뿐 아니라 매년 설교노트를 만들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0년 20년 모아놓으면 신앙의 발자취요, 또 두고두고 묵상할 수 있어서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설교를 들을 때 그냥 막연히 듣기만 하면 받은 은혜도 금방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받은 은혜를 기록하고 깨달은 진리의 말씀들을 메모하며 들으면 더 집중하고 주의를 기울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새해부터는 모든 성도님들이 그렇게 설교를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암송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한꺼번에 많은 말씀을 암송하기는 어렵지만 일주일에 한 구절씩 암송하여 기억한다면 1년이면 52구절이요, 10년이면 520구절이 될 것입니다. 일주일에 한 구절씩이라도 꼭 암송하여 그 말씀을 가지고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면 그 주의 설교 본문이나 혹은 설교와 관련된 구절을 암송말씀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오늘부터 가장 달라지는 것 중의 하나는 설교가 끝난 후 누구든지 받은바 은혜를 즉석에서 간증할 기회가 드린다는 것입니다. 지난 주 특별새벽기도 기간에 한번 시도해 봤는데 많은 분들이 간증으로 참여해 주셨고 간증을 듣는 분들도 은혜가 되었다고 좋은 반응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조동선 목사님께서 제공해주셨습니다. 조 목사님께서 어린 시절 다녔던 교회가 설교 후에 두세 분씩 간증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어린 중학생의 나이에도 그런 나눔을 통해서 많은 도움과 은혜를 받았다고 합니다. 바로 이런 모습이 초대교회의 예배하는 모습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성경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그 시대에는 어느 한 사람이 깨달은 말씀을 가지고 설교하고 나면 또 다른 사람들이 그 말씀을 중심으로 깨닫고 받은바 은혜를 서로 나누었는데 이것이 바로 예배의 원형입니다.

가능하면 제가 지적하지 않아도 되도록 많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손을 드시면 섬기는 교역자께서 무선 마이크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1-3분 동안 짧게 나누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첫째 새롭게 배우거나 깨달은 사실, 둘째 말씀을 들으며 느끼거나 감동 받은 점, 셋째 지난날, 오해했거나 잘못했던 점, 넷째 말씀에 비추어 좋은 예화, 다섯째, 앞으로 적용하고 실천하기로 결단한 내용들을 나누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설교를 듣는 중에 분명히 함께 나누라고 성령께서 감동 주시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부끄러워하거나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성령의 음성에 순종하여 꼭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