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석 위에 서는 삶

구자훈 목사 (행정, 새가족)
구자훈 목사 (행정, 새가족) 501

   1996년에 캐나다 뉴파운드랜드를 지나던 미 해군 함대 앞에 캐나다 국적의 장애물이 나타납니다. 미 함대가 교신을 시작합니다. “충돌을 피하기 위해 남쪽 15도 각도로 항로를 우회하기 바람” 캐나다가 대답합니다. “충돌을 피하기 위해 당신의 항로를 바꾸기 바란다.” 미 해군이 말하기를 “여기는 미 해군 링컨 항공모함이다. 미합중국 함대 중 2위 함대다. 항로를 변경하지 않으면, 우리 배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가 있을 것이다.” 캐나다인이 마지막으로 응답합니다. “여기는 등대다.”

   제아무리 미합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함대라고 할지라도 등대를 옮길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아무리 날고 긴다고 할지라도 절대로 바꿀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절대적인 기준이라고 부릅니다. 

   성경에서는 이것을 모레 위에 집을 짓는 사람과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사람으로 설명을 합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모레 위에 멋진 집을 짓고 자랑스러워합니다. 그것이 무너질 것을 모르고 말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말씀이라고 하는 반석 위에 우리의 집을 지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신학교에 처음 입학했을 때에 가장 먼저 들은 말이 이것이었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얼마나 인정합니까? 삶의 결정에서 가장 우선에 두는 삶인가요?” 지금 생각해보면, 미 함대와 같은 마음을 가졌던 저에게 주님은 말씀하신 것 같았습니다. 나의 생각, 나의 판단이 아니라 절대적 기준 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라고 말이죠. 

   새벽마다 함께 묵상하는 에스라서에서 학사 에스라가 등장할 때에 이렇게 소개합니다.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여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더라.” 에스라는 이러한 절대적인 기준 안에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반석이신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는 삶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모두 그 반석 위에 서셔서 절대적 안정감을 가지고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