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사랑하는 한우리교회 성도 여러분과 함께 부활 주일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여러분은 부활절하면 어떤 것이 마음과 생각에 떠오르시나요? 저는 어려서 교회에서 받았던 예쁜 색이 칠해진 삶은 달걀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살아계신 주’라는 찬양이 떠오릅니다.
‘주 하나님 독생자 예수 날 위하여 오시었네 내 모든 죄 다 사하시고 죽음에서 부활하신 나의 구세주 살아계신 주 나의 참된 소망 걱정 근심 전혀 없네 사랑의 주 내 앞길 인도하니 내 모든 삶의 기쁨 늘 충만하네’
극동방송 칼럼에서 이 찬양과 관련된 흥미로운 사연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빌과 글로리아 부부는 같은 고등학교에서 근무를 하면서 사귀게 되고 부부가 되었다고 합니다. 남편인 빌은 음악을 좋아 작곡을 하고, 아내인 글로리아는 글쓰기 재능이 있어서 시나 에세이를 잘 썼다고 합니다. 부부는 교회 음악 사역에 헌신하고자 학교를 사임하고 미래의 사역을 설계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셋째를 임신하고 있었던 아내 글로리아는 남편이 중한 병에 걸렸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됩니다. 어느 날 이 부부가 빌의 아버지를 모시고 사무실 앞에 주차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주차장 한구석 깨어진 아스팔트를 헤치고 고개를 내민 파란 풀잎들을 보고 아버지가 “저 풀잎들 좀 봐!”라고 소리쳤습니다. 아들과 며느리는 “봄이 오는군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되어 그토록 기다리던 아들이 태어납니다. 이 어두운 시대를 어떻게 헤쳐 갈 것인가 기도하던 글로리아는 한순간에 마음의 두려움이 사라지고 주님의 임재의 기쁨을 체험하며, 펜을 들어 노래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하나님이 이 노래 가사를 주셨어요. 당신이 곡을 만들어 주세요” 그렇게 만들어진 ‘살아계신 주’는 부부에게 힘을 주어 낙심과 절망에서 벗어나게 해 주었고,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기독교 복음의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있습니다. 당연히 그리스도인들의 신앙 중심에도 예수님의 부활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 중심에 부활이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우리의 죄가 온전히 용서받았음을 믿고, 예수님이 지금 살아서 나와 함께 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도 부활하여 예수님과 함께 영원히 살 것을 분명히 믿는 것입니다. 부활은 죄인인 저와 여러분에게 소망을 줍니다. 부활은 현재의 고난과 문제 가운데 있는 저와 여러분에게 소망을 줍니다. 부활은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 저와 여러분에게 소망이 됩니다. 오늘 이 귀한 부활의 소망이 저와 여러분에게 충만하길 기도합니다.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 우리 주님 살아계십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