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며
새해가 되면서 저는 변화되기를 다짐하게 됩니다. 그 변화는 겉모습 보다, 내적인 변화입니다. 더욱 주님을 알아가고 주님 닮은 모습으로 변하기를 원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더욱 반가운 변화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성경에는 우리의 질그릇 같은 겉모습이 아닌 그 속에 보배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 4:7)
바울은 겉으로 볼 때는 고통스럽고 나빠 보이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속에 있는 보물과 같은 그리스도가 더욱 드러난다고 고백합니다. 겉모습은 시간이 흐르면서 변해갑니다. 그러나 바울은 보이는 질그릇을 보수하거나 모양을 꾸미고 덧붙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금이 갈수록, 고난 가운데 그 속에 보배가 드러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진정한 변화를 위해서는 우리의 겉이 아닌 안에 귀한 것이 있음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최근 호주에 큰 불이 5개월간 지속이 되는 와중에 4억 마리의 동물이 죽고 한국만한 크기의 땅이 타버렸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이를 읽던 중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소방관들이 반가운 마음으로 온 몸으로 비를 맞으며 방방 뛰며0 기뻐하는 모습의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기뻤을지 표정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기사를 보면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작은 부분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새해가 되면서 새로운 각오로 다짐을 하지만 그것은 산불을 꺼보려는 소방관과 같은 우리의 절실한 시도가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말 우리를 새롭게 변화시키시는 것은 '하나님의 심히 크신 능력'입니다. 올 한해는 성도님들 가운데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없었던 참된 변화들이 일어나고, 불이 난 땅에 비가 내리듯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온 몸으로 기뻐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