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리교회 선교를 생각하며

오인균 담임목사
오인균 담임목사 535
새해가 시작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지나고 2월 첫 주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2월이 시작되면서 단기선교에 대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도미니카 단기 선교팀이 지난주부터 준비모임을 시작했고 또 로마영어캠프 참가자 모집 공고를 내자마자 7명이 신청을 해서 오늘 첫 모임을 갖게 됩니다. 우리 교회의 한 해는 선교로 시작해서 선교로 끝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참 좋습니다.
저도 제 아내와 함께 동남아시아 지역 단기선교를 출발하게 됩니다. 저는 내일(3일) 출발해서 22일(토요일) 돌아오게 됩니다. 이번 선교여행은 우리교회에서 지원하는 WCAN(위캔)이라는 선교단체 대표로 있는 신기황 목사님의 권유로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태국의 북부지방에 있는 치앙마이로 가서 며칠을 머물면서 그곳의 샴족(태국에 머물러 있는 중국 소수민족중의 하나)교회 지도자들에게 말씀을 전하며 세미나를 인도하게 됩니다. 치앙마이에는 우리교회에서 지원하는 두 분의 선교사님이 계십니다. 한 분은 이신일 선교사이고 다른 한 분은 김준수 선교사님이십니다. 두 분을 방문하여 격려하고 교제하며 기도제목도 받아가지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서 베트남의 남쪽에 있는 호치민(구 사이공)과 북쪽에 있는 하노이를 방문하여 그 곳 선교현황과 한인교회를 둘러보며 말씀을 전한 후 라오스의 비엔티엔으로 이동해서 선교현장을 둘러본 후 한국을 거쳐 돌아오게 됩니다. 한국에 있는 며칠 동안 언제 천국 가실지 모르는 요양원의 어머니를 뵙고 올 것 같습니다. 우한 폐렴 때문에 조금 망설여지기도 하고 염려도 됩니다. 안전하게 맡은 사명을 잘 감당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주는 선교부 주관으로 준비된 선교 페스티발이 진행됩니다. 이 기간 동안 여러 행사가 준비되어있는데, 도미니카의 빈민지역에 학교를 세우고 선교하시며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으시는 김성욱 선교사님을 모시고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 새벽 그리고 주일 1-2부 예배 시간에 말씀을 듣습니다. 그리고 장용혁 선교부장님께서 우리교회 선교전략과 선교 상황을 보고해 주실 것입니다. 특별히 각 단기선교팀별로 예배실에서 체육관으로 가는 로비와 복도에 선교부스를 만들어 놓고 각각의 단기 선교팀을 소개하고 단원들을 모집하는 행사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교회에서는 처음 가지는 행사입니다. 많은 성도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선교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참여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교회에서 우간다로 파송한 신재섭 선교사님이 들어와 계십니다. 그리고 4월말이나 5월 초에는 정일진 집사님 내외분을 도미니카 선교사로 파송하게 됩니다. 그리고 금년 내로 허 진 목사님을 풀타임 선교사로 파송하게 됩니다. 또 우리교회 어떤 집사님은 선교사의 비전을 가지고 경영하던 사업체를 정리하고 신학교에 들어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우리교회가 더 많은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그것을 위해서 함께 기도하고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