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을 묵상하며...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현재 믿고 있는 복음 역시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미지의 세계에나 있을 법한 판타지 같은 이야기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시겠어요? “2천 년 전, 이 땅에 오신 예수님, 그 분은 물 위를 걸으셨고 죽은 사람을 살리셨으며,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려 십자가에 죽으셨지만,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다. 그 분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며 완전한 인간이시다. 그 분은 지금은 하늘로 승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시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다시 오실 텐데, 그 때는 불신자들에게는 무서운 심판주로 오실 것이다.” 어떠십니까? 우리 역시 예수님을 영접하기 전에는 이 모든 사실을 판타지 소설에나 나올법한 이야기로 알았겠지만, 지금은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믿어지게 된 것 아닙니까?
아직은 여전히 실재로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미래의 일인 것 같지만, 이 내용은 반드시 어떤 형태로든지 그대로 성취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경 66권은 절대적으로 오류가 없는 하나님의 계시이자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영적으로, 혹은 실제적으로 여전히 이 일들을 이뤄나가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런 미지의 세계를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확신 가운데 기다릴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복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요새 계시록의 말씀을 묵상하고 연구하면서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엄청난 스케일과 그 분의 절대적인 통치를 보면서, 때로는 어떤 스펙타클한 판타지 전쟁영화를 보는 것보다 더 큰 전율을 느끼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남은 이번 달 동안 QT로 만나는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죄를 대신 담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또 부활하신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며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반드시 다시 오시겠다 약속하신 심판주 예수님을 기다리며,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계 7:10)”라는 감격의 고백이 날마다 우리의 삶 가운데 넘쳐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