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비결

구자훈 목사 (행정, 새가족)
구자훈 목사 (행정, 새가족) 696

   새벽마다 욥기 말씀으로 묵상을 하면서 전반적인 신앙생활, 특별히 나의 기도 생활을 돌아보게 합니다. 욥이라는 인물의 인생은 우리에게 궁금증을 자아내게 합니다. 그 사람은 하나님 보시기에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녀를 잃고, 재산을 잃고, 나중에는 건강을 잃는 고통 가운데 처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는 세 부류에게 부르짖습니다. 첫째는 자신에게 부르짖습니다. 스스로 회개해야 할 죄가 없는지 돌아보는 것이죠. 그렇지만 도무지 하나님 앞에 잘못한 것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두 번째로 그를 공격하는 사람들에게 부르짖습니다. 자신을 변호하며, 자신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고 설득하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욥은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이 고난에서 구해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임을 믿기에 하나님을 의지하며 부르짖습니다. 

   이러한 욥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기도 생활을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보며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웃을 바라보며 기도해야 합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에 대한 고전 가운데 <무릎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은 독자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왜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토록 자주 패배하는가?” 이 책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기도를 너무 적게 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기도의 삶을 사셨습니다. 주님은 사역을 시작하면서 40일 기도를 하셨습니다. 주님은 일상에서도 한적한 곳에 가셔서 아버지와 깊은 영적 교제를 하셨습니다. 주기도문을 통해서 제자들에게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를 가르치셨고, 스스로 본을 보이셨습니다. 지상에서의 그분의 사명인 십자가 위에 올라가시기 전에도 주님은 기도하셨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기도해야 할 한 가지 이유를 말하라면 예수님이 기도하셨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많은 분들의 간증을 들었습니다. 삶에 문제가 생겼고 그것을 위해 기도했다. 그리하였더니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해결해 주셨다. 듣기에는 매우 쉬운 말로 들렸습니다. 하지만 저도 어느덧 신앙의 세월이 쌓이고, 교회에서 직분도 받으면서 나의 삶과 기도 생활이 어우러져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지금 그 간증들을 회상하며 드는 생각은 간증하신 모든 분들이 위대한 승리자였고, 결코 쉬운 것이 아니였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이 욥에게 고난을 주신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사탄 앞에서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기 위함입니다. 요한복음 9장에서 주님은 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제자들은 주님께 이 맹인은 누구의 죄 때문에 맹인이 되었는지 묻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3절에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사랑하는 여러분, 늘 하나님의 영광을 향하여 사는 한우리교회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늘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기도하고 부르짖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