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헌신예배/명랑 운동회를 앞두고
성경 속에는 많은 아버지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담부터 시작하여 아브라함, 이삭, 야곱 등 믿음의 조상으로 이어지는 아버지들이 있는가 하면, 목회자이면서도 자녀양육을 잘 하지 못했던 아버지 엘리 제사장까지 많은 아버지의 유형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지만, 우리에게 좋은 모델이 되어 주는 한 명의 아버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삼손의 아버지 마노아입니다. 예루살렘 소라 땅에 거주했던 마노아 부부는 오랫동안 아기가 없었는데, 어느 날 하나님의 사자가 마노아의 아내에게 나타나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의 머리 위에 삭도를 대지 말라(사사기 13:5)”
라고 했습니다. 그 아내는 이 이야기를 남편에게 전했고, 남편은 그 말을 들은 후 바로
“주여, 구하옵나니 주께서 보내셨던 하나님의 사람을 우리에게 다시 오게 하사, 우리가 그 낳을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지를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소서(사사기 13:8)”
라고 기도합니다. 마노아의 기도를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님 말씀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믿음뿐 아니라, 아버지로서 자녀를 하나님의 뜻대로 키우겠다는 마음의 다짐이 기도 가운데 가득 담겨 있습니다. 특히,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던 사사시대에 마노아와 같은 믿음의 아버지가 있었다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아버지들에게 더욱 좋은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는 영적인 가장으로서, 그리고 ‘주신 자녀들을 어떻게 기르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리이까?(사사기 13:13)’라고 기도하는 영적인 아버지로서의 좋은 모델을 따르는 우리 한우리의 아버지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주 토요일(6/3)에는 친교부가 주관하는 ‘한우리 아버지 명랑 운동회’가 있습니다. 올해 네 번째로 맞이하는 것으로, 모든 아버지들이 하나님께 헌신하고, 서로가 격려 받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토요 새벽기도회 때, ‘아버지 헌신 예배’로 드리고, 아침 식사 후에는 다양한 게임과 운동을 통해 예수님 안에서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갖습니다. 또한 정성껏 준비한 점심 식사를 통해 서로를 더욱 알고 교제를 나누는 잊지 못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모든 아버지들과 장년 남자 성도님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