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부 수련회 그리고 과테말라 단기선교

오인균 담임목사
오인균 담임목사 434
오늘은 교회 좌석 여기저기가 비어 다소 허전하게 느껴질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4부 예배가 더욱 그럴 것 같습니다. 청년부가 수련회에 갔기 때문입니다. 우리교회 청년부 형제, 자매 40여명이 어제부터 오는 화요일까지 3박 4일 동안 교회에서 세 시간거리의 오클라호마에 있는 비버스벤드 지역에서 수련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청년부 수련회를 주일을 끼고 보내기는 처음입니다. 그렇게 한 것은 주일을 끼지 않고는 3박 4일 동안 수련회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청년들끼리 함께 모여 뜨겁게 기도하고 말씀을 공부하고 비전을 나누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청년부 담당교역자인 김성기 목사님, 그리고 조국현 간사 내외분은 물론, 우리교회 부목사인 신용호 목사님까지 함께 가서 돕고 있습니다. 청년부 부장으로 수고하시는 이근희 집사님은 주일예배를 교회에서 드린 후 출발하게 됩니다. 우리교회 청년부가 2년 전까지만 해도 8-90명이나 모였었는데 최근 들어서 약간 침체된 감이 있습니다. 우리교회에 청년부가 다시 부흥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청년의 때에 말씀으로 무장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 수 있도록 제자로 훈련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청년의 때는 아직 세속에 물들지 않고 그만큼 순수하며 많은 기간을 제자의 삶을 살며 사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년들은 우리교회의 미래이고 소망입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우리교회 청년부가 다시 한 번 부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오후 4시에는 드디어 그동안 함께 기도하고 준비해 오던 과테말라 단기선교팀이 출발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번 단기선교 여행에는 중고등학생 18명과 청.장년 7명, 모두 25명이 팀을 이루어 함께 갑니다. 그동안 2개월 동안 매 주일마다 2시간에 걸쳐서 김원호 집사님과 김린다 집사님의 인도 하에, 선교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오늘 오후 7시에 현장에 도착하면 월요일인 내일부터 목요일까지 나흘 동안 네 개의 현지 교회를 방문하면서 사역이 이루어집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 사역은 그곳 어린이들을 위한 여름성경학교(VBS)입니다. 아울러 미용 및 이발, 그리고 침술치료를 통한 봉사활동, 그리고 호별방문을 통한 전도를 실시하게 됩니다. 엄종오 목사님의 현지 지도자 세미나도 가질 계획입니다. 금요일에는 과테말라 시티에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안티과라는 유적지를 방문하는 등 문화체험을 한 후, 토요일에 돌아오게 됩니다.

이번 선교여행은 중고등학생 중심으로 가되 부모님들이 동행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단기 선교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현지 선교사를 도우며 선교가 무엇인가를 직접 체험한다는 것입니다. 단기선교여행을 다녀오면 사실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습니다. 이번 단기선교여행을 통해서 우리의 자녀들이 한층 더 성숙해지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선교현장 경험을 통해서 선교를 배우고 선교에 대한 사명을 가지는 기회가 되리라 믿습니다. 그리하여 평생 선교적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 자녀들이 될 수 있기를 함께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