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된 주일을 맞아 영어 예배부(EM)에서 있었던 기쁜 소식을 성도님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영어 예배부 형제자매들은 한마음이 되어서 Jake Yoo 형제를 위해 기도하고 복음을 나누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 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Jake 형제가 차츰차츰 복음에 반응하게 하시며 마침내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이자 주님으로 믿고 고백하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이 순간을 우리 공동체가 함께 맞이하며 큰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 은혜를 덧입은 한 영혼의 회심은, 오직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성령의 역사로만 설명될 수 있는 놀라운 일입니다.
이 형제의 고백은 단순한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복음의 진리를 받아들이는 믿음의 응답입니다. 그리고 이 고백은 우리가 모두 다시금 붙잡아야 할 고백이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을 ‘나의 주님’이라 부를 때, 우리는 더 이상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삶을 살게 됩니다. 이 과정은 결코 억압이나 강압이 아닌 진정한 자유와 회복 안에 누리는 은혜입니다. 예수님께서 나의 주인 되신다는 것은 내 삶의 무게를 홀로 짊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복된 소식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영어 예배부 공동체 전체가 한 형제의 회심과 구원을 통하여 다시 한 번 교회의 존재 이유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은 결코 개인적이거나 사사로운 사명이 아닙니다. 한 영혼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일은 천국 전체를 흔드는 사건일 뿐 아니라 지상의 공동체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일입니다. 우리가 그 일에 쓰임 받는다는 것은 말로 다할 수 없는 특권입니다. 이 복된 주일, ‘예수 그리스도는 나의 구원자이시며 주님이십니다’라는 고백이 우리 모두의 마음에 새겨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