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시작하며

오인균 담임목사
오인균 담임목사 366
지난 주일을 참 즐겁고 복 된 날이었습니다. 새해 첫 주일이고 또 우리교회 탄생 22주년 기념예배를 드리는 날이기도 하거니와 거기에 세 분의 집사님을 안수하여 집사로 세우는 안수 예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일군을 안수하여 세우는 일은 교회에게는 큰 복이고 그래서 매우 소중한 일입니다.
사도행전 6장에 보면 예루살렘 교회가 구제하는 문제로 갈등이 생기자 당시 예루살렘교회를 이끌고 있던 사도들은 그 해결책으로 7명의 집사를 뽑아 안수하여 교회의 일군으로 세웠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혜와 성령이 충만하고 칭찬받는 7명의 일군이 세워지자 사도들은 기도와 말씀전하는 일에 전념할 수 있어서 제자의 수가 많아지고 심지어는 수많은 제사장들마저도 주님께 돌아오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교회 금년도 핵심사역을 ‘말씀위에 든든히 서 가는 교회’로 정했습니다. 건강하고 좋은 교회는 말씀이 이끌어가는 교회입니다. 아무리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많은 일을 한다 할지라도 말씀위에 서 있지 않으면 건강하고 좋은 교회가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체포와 죽음을 예견하고 밀레도에서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울 것이라”고 권면했습니다. 말씀이 이끌어가는 교회는 예수님이 꿈꾸신 교회이고 초대교회의 원형을 회복하는 교회입니다. 그래서 금년에는 어린 자녀들부터 에녹회 성도님들 이르기까지 말씀에 더 집중하고 말씀이 풍성하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 특별히 세 가지 실천사항을 두었습니다.

첫째가 제자훈련입니다. 물론 교회의 모든 활동이 주님의 제자로 훈련을 받는 것입니다. 예배도 목장모임도 교제도 섬김도 사역도 모두 제자훈련입니다. 그러나 특별히 계획되고 준비된 제자훈련 프로그램에 모든 성도님들께서 더욱 더 열심히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둘째가 섬기는 사람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청지기의 삶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섬기는 선한 사람을 살라고 건강도, 재물도, 시간도, 재능도, 직장도, 가정도 주셨습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반드시 섬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려야 합니다.

셋째가 영혼구원입니다. 영혼 구원은 예배와 더불어 교회의 존재목적입니다. 우리는 모이면 예배드리며 기도하고 흩어지면 복음전해야 합니다. 금년에는 나의 복음 전도를 통해서 한 명 이상 구원시키겠다고 다짐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부터 목장 교회가 시작됩니다. 5개 반이 개설되었습니다. 모든 성도님들께서 어느 반이든지 꼭 들어가서 훈련받고 익히고 배우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귀히 쓰는 일군으로 준비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