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5장 20절에 보면 바울은 성령의 충만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그 특징으로 감사를 이야기합니다.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성령 충만한 사람들의 특징은 '감사'입니다. 감사가 성령 충만의 표지가 된다는 것은 아무래도 딱히 감사할 일이 없거나 심지어는 감사할 수 없을 때에도 감사한다는 의미겠지요? 이처럼 성경에서 말하는 '감사'는 그냥 자연스러운 반응이기 보다는 의지이며 믿음의 표현이고, 삶에 대한 태도입니다.
동일한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사람이 있고 불평하는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특히 '범사에 항상' 감사하기 위해서는 믿음과 소망이 더더욱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신다는 믿음, 지금 나의 상황을 보고 알고 계시다는 믿음, 모든 것이 합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믿음, 언젠가 모든 것을 바로잡으시는 날이 온다는 소망을 가지고 겸손하게 하나님께 나의 모든 것을 맡길 때 '범사에 항상'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난 주간은 추수감사절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해를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한 해 동안 주신 은혜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감사할 이유는 너무나 다양하지요. 병을 낫게 해주신 것에 감사하고 새로운 직장을 주심에 감사하고 저희 아들은 장난감을 사주어서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어떤 분들은 너무나 힘든 상황 속에서 도무지 감사할 이유를 찾기 힘드신 분들도 계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오늘 하루 혹시 어려운 상황이 바뀌어 있지 않더라도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신 감사할 제목들을 많이 발견하고 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미 주신 많은 은혜들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도록 성령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눈을 열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상황과 상관없이 나를 너무나 소중하게 생각하시고 사랑하신다는 것을 기억하며 성령 충만한 감사의 삶을 사는 한우리 교회 성도님들 한분 한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