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님들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성경 말씀이 있으실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도서의 말씀을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전도서의 말씀을 읽으면, 여러 번 읽어도 말씀이 늘 새롭고 저를 돌아보게 되며, 제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나는 어떤 존재인지를 깨닫게 해주고 제가 변질되지 않고 더 거룩한 삶으로 살 수 있도록 변화시켜 주는 능력의 말씀들로 인해 많은 은혜를 누립니다.
특별히 전도서 12장을 참 좋아합니다. 1절부터 “너는 너의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라”라고 시작하면서 마지막 두 절을 보면,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전 12:13-14)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생이 하나님 없이 하는 모든 경영은 헛되고 헛된 것이라고 전도서 1장에서 솔로몬 왕이 고백하면서, 마지막 12장에서 결론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분의 명령을 지키는 것이 인생의 본분이라고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인생은 지나가는 간이역이지 종착역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우리의 종착역은 바로 하나님의 심판대입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우리 인생의 최종 평가가 내려지고, 영원히 거할 곳이 결정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리석은 인생은 이 땅에서 천년만년 살 것처럼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상에서의 성공을 추구하며 그것을 위해 몸 바쳐, 물질 바쳐, 건강을 바쳐가면서까지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세상에서의 성공이 무의미하고 무가치하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그것 또한 필요하고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인생의 본분을 망각하고 하나님 없이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것만을 추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말입니다. 결국 인생은 언젠가 반드시 죽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죽음에 이르기 전에 우리는 우리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지키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없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는 교만한 자요, 무지한 인생입니다. 가장 불쌍한 인생은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사는데 하나님을 모르고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면 그 사람이 가장 어리석고 불쌍한 사람인 것입니다. 이 땅에서 부자로 살다가 지옥 가는 인생보다 차라리 거지 나사로로 살다가 천국 가는 인생이 오히려 낫습니다.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면서 인생의 본분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지 자신의 삶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인생의 호흡이 끊어지는 순간 더 이상의 기회는 없습니다. 우리는 선악 간에 심판하실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오늘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들을 지키며 살아가는 지혜로운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