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과 함께하는 새벽 기도회를 마치면서
샬롬! 우리의 구주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저는 사랑으로 하나되는 ‘에녹회’를 담당하고 있는 민두식 목사입니다. 한우리교회가 지난 일주일 동안(8/3월~8/8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진행 되었던 ‘자녀들과 함께 하는 특별 새벽기도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영적인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과거 20세기 한국 교회의 괄목할 만한 부흥과 성장의 원동력은 바로 열성적인 기도모임과 부흥회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도 신앙생활에 열성적이셨던 어머니 덕분에 갓난아기 시절부터 교회의 모든 행사에 참여해야만 했었습니다. 물론 그 때의 기억이 제대로 남아 있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저의 신앙의 밑거름이 되어, 현재의 저를 만들지 않았나 하는 감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 또한 말씀대로 살기위해 노력하시는 부모님의 가르침과 모범을 본 받아, 이제 네 달 된 제 아들 병권이를 데리고 함께 참여했습니다. 물론 저보다는 이른 아침부터 우는 아이를 달래며 예배를 드려야 하는 제 아내가 더 힘들었을 생각에 마음이 안쓰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향한 열성과 헌신은 결국 하늘의 신령한 복(엡 1:3)으로 이어져, 제 아들이 하나님께 붙들림 받아 살 것이라는 확신에 더욱 감사하게 됩니다. 또한 이민 생활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평균 120명 출석과 더불어, 마지막 날인 토요일 새벽에는 200명 가까이 참석한 통계 결과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벅차게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특히, 일주일동안 담임목사님께서 전해주신 에베소서의 말씀은 바울이 기록한 서신서 중에서도 교회론과 구원론의 정수(essence)가될 만한 은혜의 말씀이었습니다. 결국 사도 바울이 에베소서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것은 구원 받은 성도(교회)가 이 땅에서 추구해야 할 것은 성령 충만함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구원 받은 성도(교회)는 이미 성령 하나님에 의해, 평안의 매는 줄(엡 4:3)로 하나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성령 하나님으로 하나가 되어 있는 줄을 지키기 위해 교회가 추구해야 할 것은 바로 성령 충만함인 것입니다. 금번 ‘자녀와 함께하는 새벽 기도’가 결국 추구하고자 했던 핵심은 성령 충만을 위한 성도(교회)의 노력(effort)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성도의 ‘노력’이라는 단어를 성도의 ‘몸부림’(struggling)이라는 표현으로 사용하고 싶은데요. 왜냐하면 ‘몸부림’이란,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힘들고 고단할지라도 그것을 이루기 위한 필사적인 각고의 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가 성령 충만하기 위해 몸부림 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실천은 초대 교회가 그랬던 것처럼,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는 것(행 2:46)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바로 금번 ‘자녀와 함께 하는 특별 새벽기도회’가 그 실천의 시작이었다고 믿습니다. 또한 기성세대가 성령 충만 할 때, 다음 세대들은 그것을 보고 그대로 배워나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교회에서 진행되어지는 모든 은혜의 자리에 열심으로 참여하여, 날마다 성령 충만함을 입기 위해 몸부림 칠 수 있는 한우리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