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공화국 단기 선교를 다녀와서


문요셉 목사 477
(이번 주는 청년부를 담당하고 있는 문요셉 목사의 글을 게재합니다)

안녕하세요 청년부를 섬기고 있는 문요셉 목사입니다. 지난주 저를 포함한 7명의 한우리 청년부 지체들이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단기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청년부에서 처음 가는 해외 선교라 준비가 쉽지 않았지만, 선교경험이 많으신 교회의 여러 성도 분들과 선교부의 지원으로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열심히 선교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청년들 한 사람 한 사람도 일과 학업으로 바쁜 중에도 자신의 물질과 시간 그리고 몸으로 한 주를 온전히 하나님께 헌신하며 열심히 함께 준비하고 도미니카로 떠났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두 개의 현지 교회, 200여명의 아이들과 마지막 날 세미나를 듣기 위해 모인 48명의 아이티 목회자들의 모습은 저희 선교팀 각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삶을 변화시키기에 충분 했습니다. 가난하고 힘들지만 함께 모여 찬양하고 말씀을 듣고 뛰노는 해맑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곳에 보내신 이유를 확신할 수 있었고, 별 것 아닌 작은 선물을 서로 먼저 받으려고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나 아프기도 했습니다. 그 어린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주님 안에서 꿈을 꾸고 그 꿈을 절대로 포기 하지 말라고 외치는 저희의 가슴은 그들을 향한 기도와 눈물로 가득했습니다. 특별히 그 중에 한 아이가 자신은 선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고, 가난한 사람, 힘든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은 죽어도 괜찮다는 고백을 할 때 저는 눈물이 왈칵 쏟아져서 그 아이를 끌어안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역 마지막 날 아이티 목회자들에게 강의를 하면서도 5~6시간 되는 강의 시간 동안 졸지 않고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그들의 열정과 가난해서 차비가 없어 몇 시간 되는 거리를 땀을 뻘뻘 흘리면서 걸어온 목회자들의 모습은 큰 은혜이자 도전이 되어서 목이 다 쉬도록 강의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끝으로 은혜로운 이번 선교일정 가운데 가장 은혜가 되었던 모습은 선교에 참여한 청년들의 성숙한 모습이었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섬기고, 사역준비, 식사 준비, 짐 나르기 어떤 것도 제가 부탁할 필요 없이 부지런히 움직이고, 땀이 비 오듯 흐르는 더위 속에서도 율동과 태권도, 마술 또 준비해간 것들을 아이들과 함께 나눌 때, 웃음을 잃지 않고 불평 한 번 하지 않았던 청년들의 모습은 아주 오랫동안 가슴 깊이 남을 것 같습니다. 선교를 잘 다녀올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주신 수많은 성도 여러분들, 모든 사역 일정과 오가는 길에 아픈 사람 한 명 없이 많은 열매가운데 사역을 마치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